[출근길 인터뷰] 코로나19 여파로 헌혈급감…한달내 귀국자 헌혈 못 해

2020-02-21 1

[출근길 인터뷰] 코로나19 여파로 헌혈급감…한달내 귀국자 헌혈 못 해

[앵커]

코로나 19의 여파로 헌혈 과정에서 혹시 감염되는 건 아닌지, 우려하는 분들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.

헌혈과 '코로나19' 감염 사이엔 의학적으로 아무 관련 없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.

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을 만나 관련 이야기 나눠본다고 합니다.

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.

[기자]

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조남선 본부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안녕하십니까?

[조남선 /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]

안녕하세요.

[기자]

코로나19의 여파로 헌혈이 급감했다라고 하는데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?

[조남선 /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]

코로나가 처음 확진된 1월 20일 이후로 사실은 헌혈이 많이 감소했습니다. 개인 헌혈도 줄고 단체헌혈도 취소되고. 그래서 우리가 홍보도 하고 그리고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현재는 조금씩 나아져서 작년 동기간 대비 한 1만 5000건 정도 줄었는데 지금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

[기자]

이제 얼마 전에 들은 얘기가 3일치가 안 됐다라고 하는데 그러면 그보다 좀 더 나아진 상황입니까?

[조남선 /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]

그렇습니다. 3일치 이하가 되면 저희가 주의단계라고 보고 있는데요. 1월 20일 이후 헌혈이 많이 감소하면서 주의단계까지 진입을 했다가 지금은 그 단계는 위로 올라서서 약간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그런 단계까지 아직 안 되고 있습니다.

[기자]

조금씩 올라오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올라온 데는 어떤 배경이 있었습니까?

[조남선 /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]

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자발적으로 헌혈에 다시 동참해 주신 게 가장 큰 힘이 됐고요. 그다음에는 정부나 지자체, 공공기관 그리고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이나 국회 그리고 군부대, 경찰, 공공기관 등 여러 단체들이 다 같이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 많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.

[기자]

코로나19 때문에 헌혈이 감소한 이유는 혹시나 감염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많았거든요.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설명해 주시죠.

[조남선 /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]

아마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나 단체헌혈이 헌혈을 약간 꺼리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가 그런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. 저희가 이제 헌혈하러 오시게 되면 처음부터 체온도 측정하고 우리 직원들이 다 마스크 쓰고 매일 소독하고 공기정화하고 그리고 오시는 분들에 대한 문진이라든지 모든 걸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체열 물품은 다 일회용이거든요. 헌열만 해서는 코로나만이 아니라 어떤 감염 질환에도 감염될 수가 없습니다. 그러니까 헌혈 하러 오실 때는 거기에 대해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.

[기자]

또 걱정되는 것 중에 하나가 외국에서 오신 분들은 헌혈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와요. 이 부분도 설명해 주시죠.

[조남선 /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]

저희가 이번 코로나19 이전에도 신종 전염병을 방지하기 위해서 외국에서 오신 분들은 저희가 한 달 동안 헌혈을 안 받고 있습니다. 그 이유는 잠복기가 있어서 한 달 이후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우리가 다 알 수가 있는데 증상이 없을 때 오시면 저희가 가려낼 수가 없으니까 잠복기를 최대한 고려해서 한 달 동안 헌혈을 안 받고 있거든요. 한 달 뒤에 오시면 저희가 문진을 통해서 가리고 발열 여부를 보기 때문에 이 한 달 동안이라는 기간을 통해서 저희가 어떤 신종 감염병이나 이런 거를 다 가려낼 수 있습니다.

[기자]

끝으로 마지막으로 헌혈이 지금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계속해서 헌혈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.

[조남선 /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]

국민 여러분 다 아시는 것처럼 지금 코로나 때문에 경제라든지 많은 부분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. 이럴 때일수록 국민 여러분께서 도와주셔서 혈액이 부족해서 만일 수술이 지연되거나 그런 상황이 오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? 그래서 국민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도와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면서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들과 정부, 지자체, 많은 각계각층의 기관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헌혈에 다시 한 번 동참해 주실 것을 좀 간곡히 부탁드리고요.

특히 저희가 저출산, 고령화 때문에 10대, 20대 헌혈층이 많이 줄고 있거든요. 그래서 이 기회를 빌어서 많은 기업이라든지 기관에서 중장년층 회사원들이 헌혈에 좀 더 많이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.

[기자]

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.

[조남선 /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]

고맙습니다.

[기자]

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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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끝)